"프로는 1등만 환영받는 곳이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말부터 불미스런 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팀 내 최고 선임자가 된 이승엽은 11일 시무식 직후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의 나이는 올해로 불혹. 지난해 시즌이 마무리된 뒤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년 뒤 은퇴할 때까지 최고의 기량을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승엽은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다"며 "야구가 실패를 얼마나 줄이느냐의 싸움인 만큼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 타격 자세를 다시 가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인 전 대표이사님이 전설이라 언급하셨는데 아직 그 말을 들으려면 더 많은 걸 이루고 보여줘야 한다"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후회 없이 떠나겠다"고 했다.
올 시즌 그의 목표는 우승. 삼성의 전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많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서라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 다른 팀의 견제를 받았다면 이젠 우리가 물고 늘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프로는 1등만 환영받고 야구는 의외성이 강한 종목이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더 악착같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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