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中企 운전자금 3200억원 지원

설 맞아 최대 5억원 융자 도움…대출이자 3∼5% 1년간 보전

경상북도는 설을 맞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운전자금 3천20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운전자금은 기업의 단기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한 경영안정 자금으로 기업 대출 이자 일부를 지자체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북 도내 중소기업체로 제조'건설'운수'무역'관광숙박'자동차정비업'엔지니어링사업 등을 하는 업체다.

융자 한도는 매출 규모에 따라 업체당 3억원 이내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여성'장애인기업, 신청 시점으로부터 최근 2년 이내에 다른 시도에서 도내로 이전한 기업 등 경북도가 지정한 우대업체는 매출액에 관계없이 5억원까지 융자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우대업체에 '투자유치촉진지구 입주기업'을 추가, 기업 유치 촉진 등 우수기업에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융자 조건은 1년 거치 약정 상환으로 시중 금융회사 대출이자의 3~5%를 1년간 경북도와 시'군이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신청 접수는 22일까지 해당 시'군 중소기업 지원 부서에서 하며, 지원 대상 기업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융자 추천을 통해 설 전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융자 희망기업은 시'군별 접수일을 확인한 후 신청 마감 전에 접수하면 된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보다 600억원 늘어난 정책자금 1조4천134억원을 운용한다.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1천300억원, 운전자금 8천4억원, 벤처자금 3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300억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사업 4천500억원 등이다.

시설투자 자금인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은 창업 활성화를 통해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창업기업지원 범위(5년→7년 이하)를 확대하고, 경쟁력강화사업자금은 창업 시기에 관계없이 개별 기업당 연간 11억원 한도 내에서 융자 지원한다.

벤처자금은 기업당 최고 5억원(융자기간 5년)을 3.0%의 금리로 지원하며,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업체당 2천만원을 시중금리보다 2% 싸게 지원한다. 또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최고 8억원까지(소상공인 5천만원) 신용보증이 가능하다.

지원 기준과 취급 은행, 제출 서류 등 상세한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www.gb.go.kr)를 비롯해 각 시'군 홈페이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 이경기 기업노사지원과장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지원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정책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