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대구경북 기업 대상…3천억원 규모 대출 지원
금융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규모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규모만 43조원에 달한다.
DGB대구은행은 11일부터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3천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자금 대출에 나선다. 내달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출은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 및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 등이 대상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으로 본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이고 만기 도래 시 연장도 가능하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고 2.50%포인트(p) 이상 낮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대출절차도 간소화했다. 운전자금 한도산출 생략, 본부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으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시중은행들도 지원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7조원 규모의 설 명절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자금은 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신규 대출 3조원, 만기 연장 4조원 등이 지원된다. 원자재 결제나 임직원 급여 및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특별자금 3조원을 내놨다. 지원기간은 내달 23일까지로 신규대출 2조원, 기한연기 1조원 등 총 3조원을 지원한다. 특히 신규 및 만기연장 여신에 대해선 설 명절 특별우대금리 0.2%p를 포함해 최대 1.3%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 이내, 총 9조원 규모의 자금을 푼다. 자금지원은 신규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시에도 적용된다.
KDB산업은행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자금 6천억원과 만기연장 5천억원 등 모두 1조1천억원의 자금을 집중 공급한다. 1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지원하며 산업은행은 이 기간 최대 0.5%p 이내 대출금리를 감면해 준다.
KB국민은행 역시 명절을 전후로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6조원 등 모두 9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내달 24일까지 신규대출 2조8천억원, 만기연장 3조2천억원 등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6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BNK금융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별 5천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BNK 2016 새해맞이 나눔대출'을 8일 출시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매년 설 명절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시행해왔으나, 국제유가의 하락, 미국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 잠재 및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자 예년보다 큰 폭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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