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해병대 체험·강의 포함 동계연수…태왕·화성, 직원 모여 새해 각오 다져
올해 아파트 분양 경기가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화성산업, 서한, 태왕 등 지역 대표 건설사의 신년 맞이가 자못 비장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평균 10% 이상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 아파트 시장은 올해엔 2%대에서 성장률이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공급과잉도 시장 상황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1만4천915가구)와 비교해 77.4%(1만1천544가구) 증가한 2만6천459가구다. 서울 2만3천700가구보다 많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지역 건설사들의 새해맞이도 여느 해보다 각별하다.
서한은 지난 7일 2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전라남도 보성으로 2박 3일간의 동계연수를 떠났다. 연수는 지난해 실적평가와 새해 목표 설정을 시작으로 특별 강의, 해병대 체험으로 진행됐다. 서한 조종수 대표이사는 "시장경기에 휘둘리지 않고 직원 결속으로 위기를 넘겠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올해 수주 8천억원, 매출액 6천억원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태왕도 8일 수성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신년교례회를 열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날 노기원 대표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직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표는 "올해 건설업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이럴 때일수록 임원들은 소통과 리더십을, 직원들은 열정을 발휘해 위기를 넘자"고 했다.
태왕은 올해 주택 부문에서는 우량한 물량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물량을 축소하고, 공공공사 수주와 재건축 및 개발신탁사업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태왕은 올해 매출 2천억원, 신규 수주 5천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 4일 본사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이인중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도 품질 최우선주의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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