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경쟁자와 겨뤄 6단계 '통과'
영진전문대학 경영계열 2학년 정호기(24'사진) 씨가 글로벌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씨는 지난해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에미레이트항공사 리크루팅에서 외국인 지원자들과 당당히 겨뤄 합격해, 올 3월부터 근무한다.
에미레이트항공사는 매주 3천400편 이상을 전 세계로 운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다. 매출, 보유 항공기, 여객수 부문에서 중동 지역 최대 항공사이다. 허브 공항은 두바이 국제공항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정 씨는 뜻하지 않은 가정사로 해외생활을 중단하고 영진전문대학 퍼듀반(미국 퍼듀대학교 편입학 협약반)에 입학해 서비스마인드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글로벌 시대의 성공 조건 등을 배웠다.
국내외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돌잔치 MC, 투어가이드 등 서비스직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그는 "서비스직이야말로 내가 평생 즐길 수 있는 직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해외생활을 중단해야 했던 마음의 응어리 때문인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직업, 특히 글로벌 항공사 승무원직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들으면서 항공승무원반(국제관광계열) 학생들과 친해졌고, 국내 항공사에 먼저 취업한 학생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본에서 열린 항공사 면접은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면접, 3차 정보처리능력테스트(Article summary)와 토론, 4차 심층 토론과 롤플레이, 5차 영어 필기시험, 6차 임원 최종 면접 등으로 이뤄졌다.
정 씨는 합격 비결로 독서와 고교 때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꼽았다. 그는 "에미레이이트항공사가 3월부터 시작하는 4개월간의 트레이닝 세션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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