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도서관·안동대프로그램 협약, 올해 초·중·고 40명 9개월간 교육
"35만 명의 수포자를 구하라."
수포자는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란 뜻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학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 인원이 35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에서 수포자를 구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경북도립안동도서관과 국립안동대학교 수학교육과는 수학 포기자 구제 프로그램인 '수학멘토-수달(수학달인)쌤과 놀자' 시행을 위한 추진 협약을 맺었다. 안동도서관 등은 지난해 선보인 '수고해'(수학 고민 해결) 특강에 이어 실질적인 강의를 준비한 것이다.
지난해 안동도서관은 수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과 그 학부모를 대상으로 국내 10인의 수학 전문가를 초청, 강의를 열었다. 강의마다 70여 명이 참여했고 안동뿐만 아니라 의성과 영주, 청송, 영양 등 인근 지역에서도 관심이 컸다.
'수학멘토-수달(수학달인)쌤과 놀자' 특강은 오는 3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 30분 안동도서관 3층 북카페에서 진행된다. 초'중'고 학생 40명이 그 대상이 되며 학교장 추천과 학부모 신청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저소득층과 학력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 등이 우선순위가 된다.
강의는 단순암기나 문제풀이식 학습을 지양하고 토론중심이 되며 학습한 개념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부여된다. 또한 수학과 관련한 진로'진학의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며 더욱 쉽게 수학을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 강의가 준비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강의에는 한원정 TMD 인재양성연구소 주임연구원과 손성하 경주행복문화센터 평생교육원장, 최수일 수학교육연구소장, 윤정은 TMD 인재양성연구소 소장 등이 특별강사로 위촉됐으며 안동대 수학교육과 학생 15명이 주 강의를 맡는다.
김유태 안동도서관장은 "청소년들이 수학을 자신 있게 공부해 더 많은 꿈을 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청기간은 2월 2~16일이며 최종선발 결과는 같은 달 26일 발표된다. 문의는 경북도립안동도서관 문헌정보과 054)840-8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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