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맛나들이 책자 제작 배부…모범업소 102곳 정보 상세 소개
구미시 옥계동에 가면 짜장면을 2천원에 먹을 수 있는 중화요릿집이 있다. 경상북도 모범업소로 지정된 '백두산대반점'. 요즘 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는 착한 가격이다. 저렴하다고 내용물이 부실하지도 않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는데다 짜장도 많다.
그래서 구미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반전의 맛을 찾아 늘 이 식당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이 식당 단골손님들은 "가격도 착하지만 쫄깃쫄깃한 면발에 기름기가 별로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안동 옥동의 '옥동대구식육식당'은 다른 식당보다 저렴하게 삼겹살과 생목살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이 식당 메뉴판에는 생목살 600g에 2만5천원, 삼겹살은 600g에 2만6천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유황먹인 1등급 이상의 안동 돼지고기를 사용해 고소하며 특유의 비린내가 없는 점이 이 식당의 특징. 특히 마늘과 참기름으로 양념한 목살과 삼겹살은 이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경상북도가 다른 업소와 차별화된 가격표를 내세우면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도내 착한가격업소를 모아 제작한 '경상북도 착한가격업소 맛집나들이' 책자 3천 부를 6일부터 배포했다.
이 책에는 도내 102개 모범 외식업소의 정보가 담겼다. 자랑거리, 위치, 메뉴, 가격, 주소, 전화번호 등이 상세하게 수록됐다.
이 업소들은 2011년부터 행정자치부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인건비 및 재료비 상승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지정한 '착한가격 모범업소'들이다.
도내에는 현재까지 외식업 356곳, 이'미용업 80곳, 세탁업 21곳, 목욕업 15곳, 숙박업 1곳, 기타 1곳 등 모두 474곳의 업소가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지정돼 있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도내 착한가격 모범업소를 홍보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홍보용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이번 책자에는 외식업 102개 업소만 수록했으며, 나머지 외식업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소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책자는 도내 23개 시'군청 민원실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053)950-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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