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 '패션·뷰티' 13억 중국 간다

입력 2016-01-08 00:01:00

최대 패션몰 '유고우'에 제품 공급…코나글로벌과 업무 협약 맺어

대구시는 7일 한국 제품의 중국 수출 전문기업인 (주)코나글로벌과 대구 패션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연창 경제부시장, 코나글로벌 송법상 대표, 노동훈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7일 한국 제품의 중국 수출 전문기업인 (주)코나글로벌과 대구 패션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연창 경제부시장, 코나글로벌 송법상 대표, 노동훈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대구시 제공

대구 패션'뷰티 상품의 중국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

대구시는 7일 중국 최대 패션 전문몰인 유고우(www.yougou.com)의 한국 내 독점 에이전시 업체인 ㈜코나글로벌과 대구지역 패션 상품의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고우는 매출액 20조5천억원 규모의 중국 대형 유통회사인 바이리(BELLE) 그룹이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해 7월 한류 패션 인터넷 쇼핑관인 '서울스테이션'(한국상품 전문 직구몰)을 개장했다. 코나글로벌은 이 유고우에 한국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시와 코나글로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상표를 단 하이패션, 스포츠의류, 화장품, 뷰티, 안경 등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유고우는 서울스테이션의 성공 개장 이후 올해부터는 한국패션 제품들에 대한 대대적인 중국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스테이션은 현재 여성의류 판매 중심에서 올해부터 스포츠의류, 주얼리, 패션잡화, 화장품, 아동유아용품 등 중국 소비자들의 핵심 구매 상품군으로 확대한다. 또 베이징 최고 상권에 3천300㎡ 규모의 아울렛 매장 1호도 열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고우는 2천500만 명의 회원이 있고, 하루 평균 16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유고우 전체 매출의 25%를 한국제품 구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고우는 입점 브랜드 상품을 모두 사들이는 방식(완사입)이므로, 입점 기업은 재고 걱정이나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시킬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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