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3분기까지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된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이 병원을 찾게 되는 원인 질병으로는 입원은 폐렴, 외래 진료는 기관지염이 가장 많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015년 3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동기보다 5.9% 늘어난 42조8천672억원이었다.
입원 진료비는 7.8%, 외래 진료비는 5.0%, 약국 비용은 4.6% 각각 증가했다. 의료비 증가는 의료기관 중 치과병원(20.9%), 한방병원(17.1%), 치과의원(16.4%), 요양병원(13.6%)에서 특히 큰 편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된 것은 전체의 36.7%에 해당하는 15조7천444억원이었다. 전체 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31.6%였던 것이 2012년 33.3%, 2014년 35.5%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노인 진료비 증가율은 9.8%였다. 이는 전체 연령대의 진료비 증가율(5.9%)보다 66%나 높은 수준이다. 70세 이상의 1인당 진료비는 289만1천116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 84만9천740원의 3.4배에 달했다.
전체 연령대를 기준으로 1~3분기 입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질병은 폐렴(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0만9천344명)이었으며 기타 추간판 장애(디스크'20만2천143명), 노년성 백내장(19만8천172명)이 뒤를 이었다. 외래 진료 인원 중에서는 급성 기관지염(1천271만8천201명) 환자가 가장 많았고 치은염 및 치주질환(1천80만5천10명), 급성 편도염(524만6천847명)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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