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조의 뷰티 살롱] 겨울철 탈모 예방법

입력 2016-01-07 01:00:04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많은 탈모가 생겨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그에 맞는 탈모 관리를 해야 한다. 수203 뷰티서비스 제공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많은 탈모가 생겨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그에 맞는 탈모 관리를 해야 한다. 수203 뷰티서비스 제공

날씨가 추워질수록 피부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심한 건조함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추운 바람으로 인해 피부에 닿는 마찰에 의한 트러블도 생기게 되어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몸에 살이 찐 것은 운동으로 빼거나 식이로 조절할 수 있지만, 피부 컨디션만큼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외부적인 것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의 깊이도 남다르다. 특히 두피의 경우 눈에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미 눈에 드러났을 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져 있다.

환절기 때마다, 그리고 바람이 싸늘해지는 늦가을이 지나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평소 탈모 증상이 없던 이들도 평소보다 많은 양의 모발이 탈락하는 현상을 겪기 때문에 스스로 탈모를 의심하게 된다. 계절성 탈모는 물론이거니와 큰 기온차로 인해 면역력 저하, 두피 컨디션 악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따라서 이 시기에는 탈모에 좋은 제품, 관리 방법, 식이요법, 클리닉 등이 주된 관심사로 오르내리지만 흘러 넘치는 여러 가지 정보 속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탈모예방법이 어떤 것인지 걸러내기도 쉽지 않다.

◆두피 관리 첫 단계, 제품 선택=많은 사람들이 모발 관리에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 중에 하나가 '두피'다. 탈모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운동 또는 식단 조절을 하지만 두피 상태에 대한 관심은 항상 마지막 순위가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얼굴에 사용하는 제품은 성분부터 리뷰까지 꼼꼼히 알아보고 비싸더라도 효과만 바라보고 사용한다. 반면 두피도 분명 피부임에 불구하고 세정제품의 성분부터 관리제품의 안정성 등에 비중을 두는 경우보다는 향기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얼굴을 씻어내는 폼클렌징을 사용할 때에는 성분 표기부터 제형까지 꼼꼼히 따지는 반면 샴푸는 향기로 고른다는 것은 굉장한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매일매일 씻어내는 내 피부가 말라가고 있는지, 건조함을 유발하는지, 세정력이 우수한지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인데 이것을 더는 간과하지 말자.

◆얼굴과 두피는 다를 수 있어=내 두피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데, 얼굴이 지성이라고 해서 두피도 지성일거라 추측하고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꽤 오랜시간 얼굴 관리와 두피 관리를 별개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절대로 얼굴 피부 컨디션과 두피 컨디션이 같을 수 없다. 로드숍이나 병원 등에 가서 두피 상태를 알아본다면 더없이 정확하겠지만, 비용이나 혹은 판촉에 대한 부담감이 싫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두피를 테스트해보자.

우선 전날 저녁 샴푸를 하고 다음 날 코를 중심으로 목뒤까지, 오른쪽 귀 끝에서 왼쪽 귀 끝까지 4구역으로 나눈 후 아침 두피 컨디션을 보자. 모발에 무게감이 있거나 기름종이를 대 보았을 때, 흥건할 정도라면 우선 지성 두피용 제품을 사용해는 것이 적합하다. 이때, 면봉으로 살짝 힘을 주어 당기듯 닦아냈을 때 피지 분비물이나 눅눅한 각질이 함께 나온다면 지성 비듬에 대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저녁 샴푸 후 오전에 날리는 듯한 각질이 있다면 건성 비듬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24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기름종이 등을 사용했을 때 피지 분비가 현저히 떨어진다면 건성 두피용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식약처 허가 유무 확인해야='탈모 샴푸'라고 이야기하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발모를 촉진하고 탈모를 치료한다는 식의 카피문구에는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약외품의 경우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탈모 치료의 근본이 되는 두피를 장기간 관리하는 것으로, 의약품의 보조수단이기 때문에 탈모를 겪는 이가 치료 효과를 바란다면 의료적 치료와 함께 제품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는 다양한 발모제품들이 시중에 판을 치기 때문에 탈모를 치료하는 대신 다른 부작용으로 뜻하지 않는 고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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