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자락길·선비촌 이어 세번째
2011년 소백산 자락길, 2012년 선비촌에 이어 영주에서는 세 번째로 2015년 한국관광의 별 숙박 부문에 무섬마을이 선정됐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으로, 삼면이 내성천과 접해 있는 전형적인 물도리 마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다. 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선 중기(17세기 중반) 입향시조(入鄕始祖'마을에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사람)인 박수(朴燧)와 김대(金臺)가 들어와 자리를 잡은 이래 반남 박씨(潘南 朴氏)와 선성 김씨(宣城 金氏)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또 일제강점기 때 이곳 주민들에 의해 건립된 아도서숙(亞島書塾)은 항일운동의 지역 구심체 역할을 한 곳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마을에는 해우당고택(海愚堂古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과 만죽재고택(晩竹齋古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3호) 등을 비롯해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口자형 가옥,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40여 채의 가옥이 있어 전통주거민속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무섬마을 경관 보존을 위한 문화재 정비, 무섬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 등의 자료 전시관 설치, 숙박 및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및 전통혼례 재현을 위한 전통체험수련관 운영, 자연 문화경관과 연계한 문화생태 체험관광지 조성, 바이크 문화탐방로 조성 등에 앞장서왔다"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