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해 화두 '일자리 창출'…포스코·삼성·LG 간부 공관 초청

입력 2016-01-05 01:00:06

지역 젊은 인재 채용 확대 당부…中企에 채용인센티브제 도입도

경북도가 2016년을
경북도가 2016년을 '일자리 창출의 해'로 정하고 새해 벽두부터 기업인 초청, 우수 고용업체 인센티브 부여 등 공격적인 일자리 만들기에 들어갔다. 4일 김관용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도청에서 함께 신년 첫 업무보고회를 열고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경북도 제공

심각한 청년취업난이 새해에도 지속 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일자리 만들기를 올해 최우선 도정 목표로 잡았다.

새해 벽두부터 도내에 있는 포스코, 삼성, LG 등 대기업 관계자들을 도청으로 초청, 일자리 창출에 경북도와 시'군이 나서고, 도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도 올해 많은 고용계획을 제출하는 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등 공격적인 '일자리 정책'을 펴기로 한 것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일자리야말로 도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다.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 올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김 도지사는 5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7일 삼성, 20일 LG 등 대기업 간부들을 지사 공관에 초청, 만찬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 경북의 투자, 고용 여건을 설명하고, 지역의 젊은 인재를 하나라도 더 채용해줄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포스코에서는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부소장과 투자담당상무 등이 공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과 LG도 부사장급으로 5~10명가량이 각각 도의 초청에 응할 것으로 예상돼 도는 이들이 채용 및 투자유치와 관련해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간부여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도내 중소기업 등에 '지역인재 채용 인센티브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간 1조4천억여원에 이르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때 고용계획을 최우선으로 고려, 고용인원이 많은 기업에 우선 지원하겠다는 것. 또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는 도립예술단 공연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줄 방침이다.

경북도 김호진 정책기획관은 "김천에 둥지를 튼 공공기관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만큼 이곳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도 간부 공무원이 특정 공공기관을 일대일로 맡는 '도 간부 공무원(실'국장) 책임제'를 운영한다"면서 "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공동체 일자리 만들기를 통해 서민일자리 창출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북도는 4일 도청에서 2016년 새해 첫 업무를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함께 시작하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열린 '도지사'시장군수 신년 다짐회'에서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도청 이전을 여는 올해는 더욱 신발끈을 바짝 조여매고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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