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발표의 후폭풍으로 파행 위기에 놓였던 제5회 변호사시험이 4일 큰 차질없이 시작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5곳(고려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건국대), 충남 1곳(충남대) 등 전국 6개 고사장에서 공법 과목을 시작으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이날 0시까지 응시접수 취소 마감 결과 이번 시험 취소자는 226명으로, 취소율은 7.25%였다. 취소율은 4회 4.25%(115명), 3회 5.39%(131명)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아직 정확한 실제 응시인원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취소율을 고려하면 파행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응시를 취소한 학생 중 사유로 '사법개혁'이나 '로스쿨 개혁' 등을 적은 경우는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로스쿨 학생들은 지난달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입장 발표에 변호사시험 거부를 선언했다. 2천명 가까운 학생이 시험등록 취소 위임장을 모았으나 지난달 23일 절반 이상이 철회하며 집단 시험 거부로는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시 폐지 유예에 반발하는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졌다.
서울의 한 대학 시험장에서는 '사시 폐지 유예는 사법개혁 포기다'라는 문구가 박힌 손수건을 학생들이 응시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번 변호사시험은 8일(6일은 휴식일)까지 계속되며,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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