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경북도청 강당에서 도청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송년회 행사가 열렸다.
내년 2월 안동예천 신도청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대구 산격동 청사에서 열린 마지막 송년회 행사.
이날 산격동 시대 50년 마감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도청 직원들이 '산격동 시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천년 신도청의 서막을 맞이하는 소회'를 직접 쓴 롤링페이퍼를 전시한 것. 페이퍼에는 산격동 청사에서 동고동락하며 일했던 도청 직원들의 추억이 가득 담겼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 직원 여러분의 청춘과 열정을 산격동에 바친 덕에 글로벌 경북의 위상을 계속해서 높이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신도청 이전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경북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덕담했다.
한편 경북도가 내년 도청을 옮기지만 도청의 모든 부서가 대구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도는 우선 대구와의 상생협력 유지를 위해 산격동 청사 대외교류통상관(도지사 공관)에 (가칭)상생협력본부를 둘 계획이다. '대구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김 도지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부서 명칭도 '대구경북 상생협력' 의미를 담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서기관급 본부장과 3개 팀 10여 명이 근무할 예정. 29개 대구경북 협력과제를 수행할 상생협력정책팀과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소통 업무를 전담할 소통협력팀, 투자유치 및 통상업무를 담당할 대외교류팀이다.
또 포항 이전이 예정된 동해안발전본부는 이사할 때까지 산격동 별관 청사에 남아 4개 과, 62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대구 칠곡에 위치한 경상북도종합건설사업소(60명)도 산격동 청사 별관으로 이전한다.
도청과 도의회 옛 청사는 대구시가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시도가 협의 중이다. 도는 산격동 청사 건물 현황을 대구시에 보냈으며, 도청 사무실 공간 실측을 마친 대구시는 조만간 건물 활용 요청서를 도에 보낼 예정이다. 산격동 도청 터 관리 부담을 줄이려는 경북도 의도와 셋방살이를 많이 하는 대구시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경북도 백영길 회계과장은 "최근까지의 협의 결과 대구시는 4곳에 흩어져 있는 별관을 도청과 도의회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약 700명이 옮겨올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