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청춘을 영양군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며 살다 가신 고(故) 김경선 님의 넋을 기립니다.'
영양군청 앞 양지바른 곳에 세워진 고 김경선 씨의 추모비 앞에 향이 피어오르고, 하얀 국화꽃이 올려졌다.
28일 오전 권영택 영양군수를 비롯해 동료 공무원 100여 명은 지난 2010년 구제역 확산방지에 노력하다 순직한 동료 공무원인 김 씨의 5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동료 공무원들은 고인이 살아생전에 보여주었던 솔선수범하고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본받을 것을 가슴 속으로 다졌다. 동료 공무원들은 "이날 고인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5년 전 구제역 악몽을 떠올리면서 다시는 이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맡은 일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겼다"고 했다.
김 씨는 구제역이 창궐하던 지난 2010년 12월 28일, 매서운 한파 속에서 결빙구간 제설작업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영양군은 해마다 이날을 맞아 동료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해오고 있다.
고인은 1973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관동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후 2003년 9급 서기보로 영양군청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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