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야의 타종행사'가 이달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30분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콘셉트는 '시민 중심'으로 시민이 타종행사의 주인공이 돼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시민 누구나 식전·후 문화행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장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제야의 타종행사는 예년과 달리 '나도 예술인', '도심 속 야외클럽',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타종행사' 등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식전 행사인 '나도 예술인'에선 지역 고등학생·대학생 및 신진 예술가, 인디밴드 등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 어느 자리에서든 스크린을 통해 행사를 볼 수 있도록 종각네거리에 주사위 모양의 대형 스크린(4-Way Big Screen)이 설치돼 '도심 속 야외 클럽'과 같은 분위기도 연출될 전망이다. 타종 직전인 오후 11시 25분부터 30분간은 초청 가수로 '라라라', '내사람'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SG워너비'가 출연해 행사장의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타종행사에는 주요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이 대거 참여한다. 시는 타종인사를 지난해보다 3명 많은 33명으로 확대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5명을 확정했다. 타종인사들은 행복해, 사랑해, 화합해, 희망해, 창조해 등 5개의 팀으로 나눠 250만 대구시민의 희망과 기대를 담아 달구벌대종을 33회 타종하게 된다. 타종 이후에는 시민들의 희망 풍선 및 소원지 날리기, 희망찬 새해를 여는 희망불꽃 쇼 등이 이어진다.
또 무대 밖 공원 곳곳에서는 타종행사장을 찾은 시민을 위해 따뜻한 커피, 녹차, 핫초코 등이 제공되고, 친환경 탄소 핫팩(5천개), 소원지, 붉은 원숭이띠를 상징하는 럭키 멍키 풍선(5천개) 등도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한편 시는 올해 제야의 타종행사엔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0시 30분까지 중구청~공평네거리, 경대병원~동인치안센터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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