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19가구 첫 입주 환영행사
경북도청이 옮겨가는 예천의 도청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도청신도시 시대'가 개막을 알린 것이다.
도청신도시 내 첫 분양 아파트인 현대아이파크에는 28일 19가구가 첫 입주했다. 예천군은 이날 현대아이파크 내 북카페에서 입주 환영행사를 갖고 첫 입주자인 정영교(42'대구 북구 침산동) 씨 외 입주자 5명에게 환영 꽃다발을 걸어주고 복과 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수저 세트, 쌀 등을 선물했다.
대구에서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정 씨는 도청 이전과 함께 고향 예천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도청신도시로 이사를 오게 됐다고 했다.
정 씨는 "도청신도시 첫 아파트 입주자가 돼 영광"이라며 "하루 빨리 학교, 병원, 상가 등 정주 여건이 마련돼 도청신도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2일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한 경북도청 현대아이파크(489가구)에는 내년 3월 말까지 170여 가구가 입주한다고 예천군은 밝혔다.
예천군은 현대아이파크를 시작으로 내년 3월로 예정된 우방아이유쉘 1차(798가구)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도청신도시 인구가 3천∼4천여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청신도시에는 2017년까지 모두 5천657가구의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한다.
예천군은 도청신도시 입주가 시작되자 아파트 입주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아이파크 관리사무소 안에 이동민원실을 설치, 전입신고와 주민등록 등'초본 및 인감증명서'토지 관련 민원 발급, 각종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1960년대 중반 이후 매년 줄어들던 예천군 인구가 도청신도시 덕분에 50년 만에 증가하는 기적을 이루고 있다"며 "예천군의 인구를 4만5천 명에서 10만여 명으로 늘리는 데 도청신도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청신도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도청신도시에는 주민의 안전을 지켜줄 파출소는커녕 마트, 병원, 약국, 식당 등 인프라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인프라가 열악하다 보니 아파트 분양을 받아 놓고도 이사를 미루는 입주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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