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2배 이상 늘려…일자리 창출 대통령 표창
2013년 12월 대구지역 한샘IK(인테리어키친) 대리점에 입사한 영업관리직원 조재선(27) 씨는 인테리어 전문업체에 한샘 제품을 공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입사 2년 만에 성과급 포함 연봉 9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조 씨는 "대구의 지리와 인테리어 트렌드를 잘 알고, 업체 대표들이 고향 동생, 조카처럼 친근하게 대해 업무 실적을 늘릴 수 있었다. 불경기에도 대규모 기업에 입사해 고향에서 일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2013년 이후 대구경북지역 출신 직원을 기존의 2배 이상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지난 8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한샘플래그샵을 열면서 사무직'영업직'지원직'관리직 등 170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들 중 90%가 대구경북 출신이다.
한샘 관계자는 "다른 10% 사원은 서울 출신으로 오픈 초기 영업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한시적으로 근무한다. 내년 하반기 이후 지역 출신자를 추가 채용해 플래그샵 사원 대부분을 대구경북 출신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지역 내 여러 영역에서 지역민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말 기준 대구경북 한샘부엌대리점과 한샘인테리어대리점 30여 개 매장, 시공협력사인 한샘서비스원 등에서 모두 765명의 지역 출신 사원이 근무 중이다. 2013년(241명) 대비 217%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대구경북 대리점을 늘린 한샘이 지역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데서 비롯됐다. 한샘은 2012년 이후 매년 30%의 매출 성장을 하며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 기간 전국의 직접 및 간접고용을 각각 950명, 2천100명 늘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63명의 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샘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5 일자리 창출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샘 강승수 사장은 "인재에 대한 투자'육성이야말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고용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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