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3일간 한시적 통제…현대백화점 교통난 완화 도움
현대백화점 일대의 심각한 교통난(본지 21일 자 1'3면 보도)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난주말 현대백화점 방향으로의 유턴을 시범적으로 제한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5~2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달구벌대로 계산오거리에서 반월당네거리 방향으로 오는 차량에 한해 현대백화점 방향으로의 유턴을 한시적으로 제한했다. 이번 조치는 주말만 되면 현대백화점 진입 차량과 달구벌대로 통행 차량이 얽혀 혼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3일간의 시범 유턴 제한 결과 달구벌대로의 정체가 크게 해소됐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실제 취재 결과 27일 오후 반월당네거리는 다른 주말보다 차량 정체가 잦아든 모습이었다. 평소 주말 이곳에서는 현대백화점 쪽으로 무리하게 유턴하려는 차들이 차로 몇 개를 막은 채로 멈춰 서기를 반복하면서 차량 흐름을 끊어 정체를 부추겼지만 유턴을 제한하자 이러한 현상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 운전자는 "주말마다 이곳의 유턴 차량 탓에 경적 소리와 고성이 오갔는데 오늘은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이 여전히 길었는데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봉산육거리에선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반월당네거리에서 유턴하지 못한 차량이 다음 유턴 지점인 봉산육거리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반월당네거리 유턴 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에는 남문시장 쪽으로 우회전해서 다시 유턴한 뒤 반월당네거리에서 좌회전하라고 알리고 있었지만 운전자 상당수가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해 차로를 바꾸지 못한 채 그대로 1차로를 달려 봉산육거리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던 탓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봉산육거리로 차량이 몰리기는 했지만 큰 혼잡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턴 제한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주말마다 유턴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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