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고기 가격은 고공행진, 돼지고기 가격은 보합, 닭고기 가격은 아래로 곤두박칠치는 '육류별 차별화' 현상이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1㎏당 1만3천~1만4천원 선에서 움직였던 한우 가격은 6월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 10월에는 2만원대에 육박했다.
한우 가격은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년 2월까지 소고기 시세가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현재 1㎏당 1만7천~1만9천원으로 전년(1㎏당 1만3천993원) 대비 22~36% 정도 상승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육하는 소가 줄면서 도축 두수도 감소, 값이 올라갔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소 사육 두수는 275만3천 마리로 전년 대비 6만7천 마리(2.4%) 감소했다. 농가 고령화 영향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도매가가 1kg당 평균 4천500~4천800원 정도. 지난해 같은 기간(4천89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돼지는 이달까지 사육 두수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안동의 한 양돈농가 관계자는 "올해 소고기 가격이 비싸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해와 비슷했다. 예전처럼 소'돼지 소비 상관관계는 없어졌다"고 했다.
닭고기의 경우, 현재 1㎏당 산지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진 1천100~1천300원까지 내려간 상황. 내년엔 1㎏당 1천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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