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일제 신사참배 반대 운동 펼친 주기철 목사

KBS1 '다큐1' 오후 10시

KBS1 TV '다큐1-일사각오 주기철' 편이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저항했던 기독교 순교자이자 독립운동가 주기철(1897~1944) 목사의 일대기를 전한다. 1930년대 들어 조선에 대한 일제의 탄압은 극에 달했다. 황국신민화 정책을 내세우며 신사참배를 강요한 것이다. 1939년 조선예수교장로회는 신사참배를 결의하며 한국 교회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그때 홀로 저항한 이가 있었다. 주기철 목사다.

주기철 목사는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고, 조만식 선생을 따라 전국을 돌며 물산장려운동도 펼쳤다. 이후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역시 반대 운동에 나섰다. 그러면서 다섯 차례 구속과 석방을 거듭했고, 고문 후유증으로 1944년 4월 13일 보석됐다가 1주일 만인 21일 순교했다.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일제에 항거하며 죽음으로 신념을 지킨 주기철 목사, 그의 죽음이 광복 70주년 성탄절을 맞아 이 땅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방송에서는 아들 주광조 장로의 눈으로 바라본 아버지 주기철 목사의 인생을 다큐드라마로 재구성한다. 또 아버지 스미요시 목사의 인생을 변화시킨 한국의 기독교인 주기철 목사에 대해 알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미요시 겐 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