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까지 나선 안동 강남동 중학교 신설

입력 2015-12-25 01:00:05

추진위 활동 보고회 개최…정치권 "타당성 용역 발주"

동네에 중학교가 없어 매일 650명의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안동 강남동(본지 8일 자 8면 보도)의 중학교 설립 추진이 정치권의 도움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강남중학교 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영세 안동시장'회장 엄상경, 이하 강추위)는 최근 활동보고회를 열었다.

강추위 활동보고회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광림 국회의원, 김한규 안동시의회 의장, 김명호'김위한'이영식 경북도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교육계 관계자,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추위는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한 내용 등을 참석자들에게 보고하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계 인사들은 중학교 설립에 공감하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권광택 안동시의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니면서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권 시의원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을 담았기 때문에 '중학교가 없는 강남동'의 교육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했다.

권 시의원은 "강남중학교 설립 타당성 검증을 위해 용역을 발주하겠다"며 "검증이 끝나면 그 근거를 토대로 공청회와 설명회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도 강남동 중학교 설립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조명희 안동시 평생교육새마을과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에 애초 '중학교 신설 불가'라는 교육지원청 입장이 '검토'로 변했다"며 "연구 용역결과 타당성이 검토되면 안동시도 중학교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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