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노사민정 협력 '최우수'…대통령 표창 수상 광역시 중 처음
대구시가 올해 전국 1위의 '일 하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노사협력 모범 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고용노동부 '2015년 노사민정 협력 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역시 가운데 3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곳은 대구시가 처음이다. 대구시는 2011년과 2012년에도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대구시는 노사민정이 힘을 합쳐 노사분규를 줄이고 투자 유치를 꾸준히 이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비정규직 고용 개선 노력과 노사협력기반 일자리 창출, 대구시 모든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2007년 이후 노사분규를 대폭 줄이는 '노사협력도시 대구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27건이던 대구의 노사분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앞서의 13.7% 수준인 연평균 3.7건으로 줄었다.
대구시 공기업들 역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구시 모든 공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73개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결정했고, 앞서 6월에는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선포식'을 통해 대구시와 5개 공기업이 비정규직 31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는 또한 고용노사민정협의회에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는 한국노총과 손잡고 중소기업 15개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여성 및 중장년 미취업자 71명을 모집해 교육한 뒤 그 가운데 51명을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를 인정받아 시는 지난 10월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김정옥 총무국장은 "대구시와 노사민정 협력을 시작한 이래 3대 기초고용질서(최저임금, 임금 미체불, 서면 근로계약서 작성)를 준수하는 업체를 '아름다운 가게'로 인증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왔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노동'경영'시민단체'행정기관이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모은 덕에 3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대구를 전국 최고의 노사평화도시로 브랜딩해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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