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의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가량 줄었고, 사과 생산량은 23%가량 증가해 1997년 이후 18년 만에 대풍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43만6천t으로 지난해(169만8천t)보다 15.4% 줄어들었다. 재배 면적이 16.5% 줄었기 때문인데, 이는 지난해 가을배추 가격이 전년도보다 24%가량 폭락한 탓이다.
가을무 생산량은 48만2천t에서 51만9천t으로 7.7% 늘었다. 가을배추 가격하락으로 가을무 농사로 전환한 농가가 증가하면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사과는 대풍을 맞았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58만3천t으로 지난해보다 22.8% 증가했다. 올해 생산량은 1997년 65만2천t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사과밭 조성자금을 지원하면서 재배 면적이 2.6% 증가했다. 여기에 개화기 저온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태풍 등에 의한 낙과 피해도 거의 없었던 덕분에 10a당 생산량도 19.7% 늘었다.
콩 생산량은 10만4천t으로 지난해(13만9천t)보다 25.7% 줄었다. 지난해 콩 가격이 떨어지자 소득이 높은 들깨 등 대체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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