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제대로 한 대구시의회…대구 민심 대변한 30일 '쓴소리'

입력 2015-12-23 01:00:08

대구 바로 알기 범시민 운동으로 새 야구장 운영권도 새협상 촉구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올해 의원 30명이 헌신적으로 민의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의회 제공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올해 의원 30명이 헌신적으로 민의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올 한 해 의원 30명이 헌신적으로 민의를 대변했다.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시정을 제대로 견제해 '밥값'을 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현장감 있는 의정활동

시의회는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 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 개통, 메르스 조기 종식,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 환경처리시설 정상화, 도청 이전터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며 집행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대구시의 역점사업과 공약사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7차례에 걸쳐 23곳의 현장을 답사하며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동희 의장은 대구시의회 최초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지방의회 선진화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길영 운영위원장은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 오다 회장에 선출돼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와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는 '의회 포상 조례'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전체 의원들이 의회 위상 강화와 청렴한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했다. 상임위원회는 대구기상대 등 국공유지 교환 대상지 점검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장 69곳을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주문하거나 필요한 예산 반영을 추진하기도 했다.

◆대구시 견제 강화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정을 견제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로 발돋움했다. 회기 운영은 정례회 2차례 59일과, 임시회 6차례 77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모두 262건의 처리 의안 중 의원발의는 101건(38.5%)이며, 조례'규칙 172건 중 56건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해 제도 개선에서도 솔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 소관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시정 및 처리요구 298건, 건의사항 290건으로 정리했다.

또 학교 무상급식 확대, 새 야구장 운영권 재협상 촉구, 적극적인 취수원 이전 추진, 신공항 이전 추진,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질의를 펼치며 집행부의 확실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시정질문은 21명의 의원이 8차례에 걸쳐 28건을 했다. 환경기초시설 건립,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을 이끌어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대책 마련, 환경기초시설 정상화 등 시민 복리와 시정 발전을 위한 좀 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의회는 세계물포럼 개막식의 운영 미숙, 메르스 조기 종식, 도청 이전터 임시활용 문제 등을 두고 확대의장단 및 전체의원 회의를 탄력적으로 운영, 집행부에 문제점을 강력히 제기했다.

◆민의 대변 앞장

대구경북 상생발전(위원장 최광교 의원), 남부권 신공항 유치(위원장 장상수 의원), 지방분권 추진(위원장 최인철 의원), 세계물포럼 지원(위원장 박상태 의원), 축제 선진화 추진(위원장 임인환 의원) 등 5개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하게 운영했다.

2016년도 대구시 예산안 심사에서는 시내버스업체 재정지원, 경북도청사 임시활용 등 83개 사업에서 477억2천300만원을 조정했다. 지난 1년여간 추진해 온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의 재정 절감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970억원) 중 225억원을 삭감했다. 경북도청사 임시활용과 관련해서는 계수조정 시 시청 별관 이전 여부에 대한 표결까지 가는 격론을 거치면서 관련 예산(37억원) 중 7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이 밖에 의원들은 문사철포럼(회장 오철환 의원), 미래창조포럼(회장 류규하 의원), 대구경제클럽(회장 김원구 의원), 행복교육포럼(회장 박상태 의원) 등 4개 분야 연구모임을 창립해 의원 전문성 강화에 힘썼다.

이동희 의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 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앞으로도 골목 상권을 살리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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