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교육도시 대구…교육청 학생 1인당 투자 평균 이하

입력 2015-12-21 01:00:03

대구를 '교육 도시'라고 부르기 민망한 꼴이 됐다.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의 학생 1인당 평균 투자액을 비교했을 때 모두 하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교육청의 학생 1인당 평균 투자액은 818만1천원. 이 액수는 개별 학교회계를 제외하고 교육비 특별회계 세출 결산액을 학생 수로 나눈 것이다. 교육청별로 따졌을 때 학생 1인당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세종(3천716만6천원)이었고 전남이 1천356만7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신설 지역인 데다 학생 수가 적고 각종 시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1인당 투자액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 1인당 투자액이 가장 적은 곳은 서울(667만원)이었다. 이어 경기(669만1천원), 대전(713만4천원) 순이었고 대구는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758만9천원을 기록해 12위에 그쳤다.

지방자치단체의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액(공립유치원 포함)은 각 지자체가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학교급식 시설'설비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을 위해 지역 교육청에 지원하는 교육 부문 보조금을 학생 수로 나눈 것이다. 이 부문에서도 대구는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지자체의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액은 평균 32만2천원. 지자체별로 비교했을 때 세종이 48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44만3천원)가 뒤를 이었다. 투자액이 꼴찌인 지자체는 대구로 전국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8만7천원에 머물렀다.

◆교육청별 학생 1인당 투자액(자료: 지방교육재정알리미)

1위 세종 3천716만6천원

2위 전남 1천356만7천원

3위 강원 1천174만1천원

4위 경북 1천72만6천원

5위 충북 1천44만8천원

6위 전북 1천45만6천원

7위 제주 980만4천원

8위 충남 971만1천원

9위 경남 881만1천원

10위 울산820만5천원

11위 부산 810만1천원

12위 대구 758만9천원**

13위 광주 751만6천원

14위 인천 731만원

15위 대전 713만4천원

16위 경기 669만1천원

17위 서울 667만원

◆지자체별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액

1위 세종 48만5천원

2위 제주 44만3천원

3위 강원 38만원

4위 충남 36만4천원

5위 전남 32만원

6위 충북 25만4천원

7위 서울 25만1천원

8위 전북 22만7천원

9위 경기 22만6천원

10위 경남 21만2천원

11위 경북 20만1천원

12위 인천 17만8천원

13위 광주 15만8천원

14위 대전 14만4천원

15위 부산 12만5천원

16위 울산 9만6천원

17위 대구 8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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