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단장·이영진 감독 체제 유지…공격력 강화에 초점
대구FC의 새판짜기가 또다시 시작된다. 이제 연례행사가 된 상태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우승과 승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대구FC는 그 아쉬움을 씻기 위해 선수들을 대규모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단장과 감독이 수시로 바뀌면서 물갈이가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조광래 단장-이영진 감독 체제에서 온전히 전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상당수 선수가 대구FC와 재계약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좋은 성적표를 받은 외국인 선수들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다. 4명의 용병 중 대구FC는 공격수 에델과 재계약했고 나머지 3명은 교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챌린지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특급 용병'이 된 조나탄과는 정식 계약을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내 선수들은 미래 자원 육성과 실전용 영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의 재목이 될 유망주 10여 명을 자유계약으로 이미 선발했다. 올 시즌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거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선수들만 살아남을 전망이다.
골키퍼 경우 올해 에이스 역할을 한 조현우와 2인자로 밀려난 이양종이 내년에도 맡는다. 수비수로는 조영훈과 김동진, 감한솔 등이 계속 대구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입단 첫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목받은 류재문은 내년에도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 계약으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인 공격형 미드필더 문기한은 FC서울로, 수비수 이종성은 수원 삼성으로 돌아갔다. 베테랑 노병준은 내부적으로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았지만 이영진 감독의 의지에 따라 재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2014년 대구FC의 얼굴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황순민은 올 시즌 내내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상무에 입단했다.
대구FC 조광래 단장은 "한 시즌을 지켜보면서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완전히 파악했다"며 "이영진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시즌 우승하도록 선수들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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