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명고 '음악회 Together' 창단 2년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
"음악으로 함께 하는 신명고, 아름다운 선율로 신명나는 하루였어요."
지난 9일 대구 신명고등학교 교내 폴라드관에서 열린 '2015 신명음악회 Together'. 이날 음악회는 창단 2년을 맞는 SM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와 신명 열린음악회가 결합된 무대였다. 신명음악회는 SM윈드오케스트라, 신명합창단뿐만 아니라 동문합창단, 임마누엘 중창단, 남교사중창단, 밴드 등 신명고의 모든 음악팀들이 출연해 두 시간여 동안 수준 높고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SM윈드오케스트라(지휘 홍성수)는 정기연주회에서 '그리운 금강산' 'Abba on Broadway'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학교 수업, 입시 준비 등으로 바쁘지만 학생들은 매일 점심시간을 쪼개 연습을 했고, 지난해 창단연주회에 비해 훨씬 성장한 실력을 바탕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사했다.
2부 신명 열린음악회는 탑퍼커션 앙상블의 리드미컬하고 흥겨운 드럼 연주로 막이 올랐고, 신명합창단의 아름다운 합창, 피아노 듀오의 재미있는 공연이 이어졌다. 신명합창단(지휘 이자영)은 첫소리에서 31명 여학생의 목소리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전국환경노래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실력을 보여줬다. 또한 만화 '톰과 제리'로 익숙해진 'Sleigh Ride Duet Fantagy' 피아노 듀오 연주는 '톰과 제리' 영상과 함께 코믹한 연출도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이어서 동문합창단인 SM 코러스 청라의 무대와, 임마누엘 중창단과 남교사중창단의 멋진 하모니, 신명고 밴드 '중독'의 공연이 계속됐다. SM 코러스 청라(지휘 전효숙 교수)의 공연은 최고의 관객 호응을 이끌어 냈다. 1970년대 신명여고의 상징이었던 '몸뻬바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단복을 입고 '동무생각'과 'O! Happy Day!'를 연주하자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형들과 내빈들까지 큰 박수로 화답했다. SM 코러스 청라는 40대 중반부터 70세가 넘은 동문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2012년 창단 이후 각종 연주회,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신명고 학생으로 구성된 임마누엘 중창단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완벽한 호흡, 자신감으로 최근 전국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어진 신명고 밴드 '중독'의 흥겨운 캐럴 메들리에 학생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장용원 신명고 교장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신명인의 멋진 하모니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음악을 준비한 학생과 교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정희치 경북대 음대 명예교수는 "신명고의 음악회가 이렇게 수준 높을 줄 몰랐다"면서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진 음악 조합이 아주 아름답고 세련된 하모니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신명고는 대구시교육청 지원으로 2014년부터 오케스트라 중심의 음악진로집중과정을 개설했고, 현재 1, 2학년 각 1학급씩 음악중점반을 운영하고 있다. 신명고는 합창, 중창, 윈드오케스트라 등 음악 관련 학생활동을 장려한 결과,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진로 및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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