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성장엔진 혁신도시]<하>이전 공공기관 6곳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동남권 산업 지원 거점

대구 혁신도시는 교육'학술군과 산업지원 기능군 공공기관의 이전에 힘입어 구미, 포항 등 동남권을 아우르는 산업 지원 거점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뿐 아니라, 첨단의료분야 연구'개발'생산 기능을 집적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인접한 점도 타 지역 혁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장점이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성시헌)은 국가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R&D 관리기관이다. 바이오'나노, 의료, 기계'항공'조선, 전기전자, 섬유'화학 등 산업기술 전 분야의 신산업을 개척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높여줄 산업핵심 기술개발사업,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 등 연 1조5천억원 이상 예산으로 R&D 업무의 기획'평가'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R&D 예산(3조3천억원) 중 약 45%를 전담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R&D 지원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엔진프로젝트 관리 등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 기술을 발굴해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이형철)는 각종 대형'특수 재난 발생 시 중앙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1995년 창설된 국민안전처 소속 기관이다. 전국 4개 권역에 특수구조대 및 6개 화학구조센터를 두고 있다.

대형 재난사고의 사령탑으로서 대형'특수 재난사고 시 긴급 구조 대응, 화학사고 등 전국 특수사고 예방 대응, 해외 재난 발생 시 119국제구조대 운영 등을 수행한다. 건물 붕괴, 항공기 추락, 여객선 사고 등 대형 재난부터, 일반 119구조대에는 없는 특수 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이송, 산악 조난 시 수색 및 구조, 산불 진화 등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난 관련 체육훈련 안전체험도 실시하고 있어 연간 1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무를 보증해 자금 융통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1976년 설립 당시 1천억원에 불과하던 신용보증 잔액은 2014년 말 현재 약 41조원에 이르렀다. IMF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 위기때 마다 구원 투수 역할을 해왔다. 신용보증뿐만 아니라 신용보험, 유동화 회사보증, 보증연계투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반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2월 지역 기관'기업과 함께하는 '신보 대경포럼'을 출범한 것을 비롯해 대구시, 대구은행과 '창업기업 공동지원 업무협약', '메디시티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앙교육연수원

중앙교육연수원(원장 정일용)은 교육계 공무원의 직무능력 향상과 핵심역량을 개발하고자 1970년 설립됐다. 연수 대상은 초'중'고 교장, 교감과 교육부 직원, 국'사립대 직원, 시'도교육청 교육 전문직 등이다. 국가 교육정책의 내용을 알리고, 국가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교육 실현과 창의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공무원 육성'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교육 정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는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핵심'실용'소통' 역량을 키우는 연수과정으로 매년 14만여 명의 연수생이 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올해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국가 정보화 정책'기술 지원 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정보격차해소 글로벌 전문기관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해 2009년 출범한 세계 최고의 ICT 전문기관이다.

초고속 정보 통신망 구축을 비롯해 전자정부 지원, 공공부문 ICT 신기술 적용 등 국내 정보화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정보화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 및 건전한 정보문화를 조성하고, 개발도상국의 ICT 컨설팅'교육과 정보접근센터 구축지원 등 국가 정보화 총괄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정보화로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미래를 열어간다'를 사명으로 삼은 가운데 창조경제와 정부3.0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누구나 소중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사명으로 2009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국가가 위탁한 재원,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재원, 기업 및 독지가로부터 기부받은 재원 등 다양한 재원을 운용,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저소득층과 우수 학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금리의 학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연간 약 4조원의 국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학자금 대출금리를 2.7%로 낮춰 약 160만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올해 경우 3조9억원가량의 정부 지원 장학금과 3조1천억원의 대학 교내장학금 등으로 '소득연계형 반값 등록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