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스마트기기, 타이타늄 산업 육성을 통해 최근 경제동력을 잃고 있는 경북의 쌍발엔진인 구미와 포항을 견인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중앙정부 지역전략산업으로 'IOT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산업'과 '첨단 타이타늄 소재산업'이 선정됐다.
도는 우선 스마트 디바이스산업 육성과 관련,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인쇄전자, 경항공기 산업 등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연계해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구미를 중심으로 디바이스 산업의 기반인 전기'전자, ICT, 섬유 등의 기술력이 높은데다 세계적인 ICT산업 집적지 인프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웨어러블, 경항공기, 스마트팩토리, 의료기기 산업이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전략산업 선정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경항공기 클러스터, 실증단지 조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1천억원의 정부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또 의료기기 분야의 대폭적인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 산업을 통해 생산유발 1조원, 민간투자 2천억원, 일자리 창출 1만 명 등의 목표치도 세웠다.
경북도의 두 번째 전략산업인 타이타늄은 강도가 뛰어나고 부식에 강하며,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어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만능소재다.
도는 그래서 포항의 철강산업 구조고도화를 이끌 수 있는 신소재산업이 타이타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가 연간 2천~2천500t의 냉연코일 제품을 상업 생산하고, 이곳 생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본격 상용화에 나서고 있어 타이타늄 산업 육성에 힘을 받는 중이다.
경북도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포스텍이 최근 타이타늄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포스코도 관련 산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타이타늄 산업의 전망이 밝다"면서 "포항에 타이타늄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구미 국방'ICT, 경산'영천'경주의 자동차'항공부품, 대구의 친환경자동차'의료기기 등과 연결해 첨단소재산업벨트를 구성할 경우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실장은 "내년 상반기에 탄소산업도 기재부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비금속 탄소와 금속계 타이타늄이라는 양대 소재를 축으로 한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웨어러블, 백신, 3D프린팅 등 경북도의 기존 산업 기반 위에 스마트기기를 접목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열게 됐고, 탄소와 더불어 타이타늄이라는 2대 첨단소재산업벨트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스마트기기와 타이타늄을 경북형 신창조산업으로 육성해 구미와 포항 등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