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하지만 일부 예비후보는 선거구'공천룰 미확정으로 개소식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개소식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색다른 개소식을 준비하는 예비후보도 많다.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은 17일 오후 3시 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박 전 사장은 "하루라도 빨리 유권자에게 다가고 싶은 마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일찌감치 잡았다"고 했다.
박창달 전 의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19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각각 연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1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개최하며,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는 22일, 배영식 전 의원은 29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연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공천룰도 정해지지 않아 선거사무소 개소식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15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개소식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 전 부시장은 "선거구와 공천룰이 확정되지 않아 직접적 관계가 없지만 중앙정치 상황을 지켜본 뒤 개소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을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은 개소식을 다른 예비후보와 차별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내년 1월 7일 개최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열 계획이다. 이 전 부지사는 "지역사람 중심으로 지역민의 축제로 만들고 싶다"면서 "개소식 축사도 주민들에게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영식 전 의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개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배 전 의원은 "현직 기관단체장이나 사회지도층이 축사하고 주민들이 들러리를 서는 스타일의 개소식이 아니라 지역의 일반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무실을 방문해 소통하는 형태의 개소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개소식의 주안점은 사람이 얼마나 모이느냐와 유명인 초청"이라면서 "대구는 전략공천과 박심을 표방한 인사들이 대거 내려온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정치신인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선거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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