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특집] 성림요양원

입력 2015-12-17 01:00:12

수성구 사월동에 호텔급 시설…노인 질환 케어도

성림요양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르신들. 성림요양원 제공
성림요양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르신들. 성림요양원 제공
성림요양원의 어르신들을 위한
성림요양원의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 축하'프로그램.
성림요양원 전경.
성림요양원 전경.

이미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그로 인한 노인 문제는 사회적 관심 대상이 되었다. 이제 노인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은 더 이상 가족의 몫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어 해결할 과제가 된 것이다. 어르신을 모신다는 것은 내 부모를 모신다는 신념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 인구는 증가할 것이고, 요양원은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 것이 현실이다.

과거에는 나이 든 부모를 어딘가에 보낸다는 것은 불효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부모님을 가족들이 모시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부모님을 더 편하게 모시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요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을 친가족, 친부모처럼 섬기는 믿고 모실 수 있는 노인요양원에 대한 염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점

사람들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를 몰라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언론에서도 두 단어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엄연히 다른 시설이며 입소, 입원하는 대상도 다르다.

요양원은 65세 이상 노인성 질환을 보유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장기요양등급(1, 2등급, 3~5등급 중 시설급여를 받으신 어르신)을 받아서 입소하는 시설로서 만성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즉, 어르신의 응급질병 치료보다는 재활프로그램과 놀이프로그램, 그리고 개개인에게 맞는 영양프로그램 등 요양보호사(국가자격)들을 통한 정서 및 일상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촉탁의사, 물리치료사, 간호사가 배치되어 있어 기본적인 건강관리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소요비용의 경우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보호자 자부담 40만~60만원까지 시설별로 다양하게 책정되어있다.

요양병원은 응급, 급성기를 지나 3개월 이상의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하신 어르신이 입원하는 곳이다. 요양병원은 일상생활 지원보다 치료가 주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장기요양보험이 아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비용은 공동간병비를 포함하여 60만~100만원 정도 발생하게 된다.

◆친환경 노인요양원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 위치한 성림노인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요양등급 1, 2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들을 비롯하여 일반적으로 요양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위한 친환경 주거 공동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성림요양원을 운영하는 성림복지재단 임영호 대표이사는 "2000년대 들어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요양원 설립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에 수성구 사월동 5천여㎡ 부지에 약 2천㎡에 달하는 호텔급 시설을 갖춘 요양원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성림요양원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들에 대한 케어 서비스를 해주고 물리치료, 작업치료, 운동기구 서비스 등 의료지원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활지원 서비스에서 정서생활, 인지재활(음악치료, 미술치료), 여가지원(명절활동, 생신잔치, 나들이 등)도 병행한다. 전문화된 의료지원과 간호 서비스에서 나아가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종합병원 연계 응급상황 관리체계도 구축되어 있어 안심하고 '어르신을 모시기 적합한 곳'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성림요양원은 어르신들의 생활관 벽을 황토로 마감하여 건강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3, 4명이 한방에서 생활하며 넓은 거실을 갖추어 오락과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는 구조로 배치하여 편리함과 안전 두 가지 요건을 만족을 주는 요양시설이다.

또 150m 깊은 땅속에 25개의 관에서 나오는 18℃의 지열을 열교환기를 통해 25도로 높여서 난방을 하고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이용한다. 난방 시에 가스나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지난해 일어났던 요양원 화재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없다. 성림요양원 측은 "이렇게 절감한 난방비로 시설운영에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투자한다"고 말했다.

◆아동'어르신이 함께하는 복지재단

성림복지재단은 '아로마을'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아로마을의 뜻은 '아동과 노인이 함께 생활하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성림복지재단 부지 내에 60년 전통의 성림아동원과 성림요양원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어르신이 자연스럽게 융화하며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다. 아이들은 어르신과 함께 지내며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절을 배우고 이 사회를 건설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도록 하는 교육적인 부분의 이점이 있고, 어르신들에게는 아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재롱과 손길을 통해 여생을 흐뭇하고 좋은 기억으로 보내실 수 있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양원에 입소하신 어르신은 신체적 재활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재활도 필요한 상황에 있어 성림요양원은 이러한 상황을 충족하기에 제격인 시설이라 할 수 있겠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