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6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의 2인자인 강태용(54)의 신병을 중국 측으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강 씨는 대검찰청 관계자와 함께 국적기를 통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다.
검찰은 강 씨를 압송해 대구구치소에 수감한 뒤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기소는 이르면 내년 1월 초에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씨가 송환되면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조희팔 일당의 정관계 로비·은닉자금 추적 수사도 본격화된다.
조희팔 사기조직의 2인자였던 강씨는 2004∼2008년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약 4조원을 받아 가로채고 2008년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10월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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