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가스를 사용하는 온풍기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전기로 가동하는 천장형 냉난방기를 확대, 설치한다.
14일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난방기기 운용 및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12일 대구 서구의 한 초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 중 가동한 가스 온풍기를 통해 유해 가스가 누출된 사고(본지 14일 자 5면 보도)가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학교의 교실 3만3천303실 가운데 천장형 냉난방기(EHP)와 가스 온풍기가 함께 설치된 교실은 20%인 6천642실인데 이곳의 가스 온풍기는 철거한다. 또 전체 교실의 3%인 가스 온풍기만 있는 교실(1천102실)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검사를 실시한 뒤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687실)은 49억원을 들여 내년 동절기 이전까지, 교무실과 행정실 등 관리실(415실)은 2017년 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천장형 냉난방기로 전면 교체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방과후학교 담당 교원과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학생 안전관리, 생활지도를 포함한 학교별 연수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