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개혁의 과정에는 고통이 따르고 반발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는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에 없는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국경제'사회 발전 6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열린 '코리안 미러클 3: 숨은 기적들' 발간 보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코리안 미러클 3: 숨은 기적들'은 전 경제부총리, 경제수석 등의 지난 60년간 정책 입안 경험을 모은 기록이다.
최 부총리는 "원조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수입대체가 아닌 수출주도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자본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기로 했던 선택은 일견 무모해 보일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시류와 여론에 함몰되지 않고 국익의 관점에서 냉철한 판단을 내린 분들이 계셔서 결국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구조개혁을 하고 체질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교역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의 국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급속한 고령화로 성장기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