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5% "연말 보너스 없다"

입력 2015-12-11 0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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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잦은 송년회로 지출이 많은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942개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4.6%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65%)에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63.8%), '대기업'(55.2%) 순으로 나타났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급 규정이 없어서'(41.7%, 이하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1.4%),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1.2%),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15.1%),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하고 있어서'(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조사 기업의 61.3%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다른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회식'(66.6%, 복수응답), '내년 연봉 인상'(36.7%), '선물세트 지급'(13.7%), '정기휴일 부여'(7.5%) 등이 있었다.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333개 사)의 직원 1인당 지급액은 평균 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액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했다'(44.1%)는 응답이 '감소했다'(13.8%)보다 3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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