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안동이 중국인 관광객 공동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11일 양 도시 국장급 회의를 열고 중국 전세기 취항 등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들은 양 도시의 장점을 살려 유교도시인 중국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를 타깃으로 대구-안동 체류형 공동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대구-지난 간 전세기 취항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12월 중국 지난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는 등 유교문화 관광자원이 많은 안동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천공항을 통해 안동으로 오기까지의 교통이 불편해 중국인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구와 안동시는 대구공항에 전세기를 띄우는 방법으로 지난시 등 산둥성 일대의 중국인 관광객을 대구와 안동으로 불러들이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대구와 안동은 올 3월 MOU 체결 후 관광 홈페이지를 통한 관광지, 숙박, 음식 등 홍보, 대구근교권투어, 대구-안동-경주 공연 프로그램 관람료 상호 할인, 양 도시 관광안내소에 홍보물 배치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함께 노력해왔다.
대구시는 이달 15일부터 3박 4일 동안 대구시 관광과, 대구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여행사 등으로 구성된 파견단이 중국 지난시를 방문해 대구'안동 공동관광상품을 홍보하고, 대구-지난시 전세기 취항에 따른 인센티브 업무를 협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주시와도 연내 협의할 예정이고, 내년 초엔 해양도시인 포항과 MOU를 체결, 크루즈 관광 유입에 따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관광상품 개발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안동과의 이번 협의를 계기로 대구-지난 간 전세기 운항은 물론 양 도시 간 관광 상생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