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차장 상황 앱으로 제공…내년 말까지 면적 1.7배 확대

입력 2015-12-11 02:00:04

한국공항공사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대구공항 주차장 확보에 두 팔을 걷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현재 796면인 여객 주차장을 내년 말까지 1천332면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구지사는 이를 위해 120억원을 들여 현재 공항호텔 앞 주차장 부지(5천58㎡)에 3층 높이의 주차빌딩(720면)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까지 3억2천만원을 들여 현재 직원주차장 옆 녹지를 주차장(90면)으로 바꿔 주차빌딩 공사로 인한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영남권 신공항이 추진 중이지만 준공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대구공항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당장 주차장 증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잇따라 취항하면서 국내'국제선 이용객이 매월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주차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공항 인근 이면도로나 주택가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공항 주차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는 앱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이름의 이 앱에는 전국 14개 공항의 종합주차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공항 이용객은 주차 상황과 요금 계산은 물론 만차 때 인근의 대체 주차장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항공기 출발과 도착 등 운항 정보를 비롯해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연동 기능을 이용하면 공항 접근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관광산업을 이끄는 지역의 여행사 관계자나 관광전문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초청해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3년 국제선 도착장을 넓히고 컨베이어를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도 추진했다.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를 위해 사무실과 카운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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