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결제 수단 늘자 장·반지갑 판매 '뚝'

입력 2015-12-11 01:00:06

핀테크(FinTech'금융과 ICT의 결합)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지갑의 설 자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지마켓(www.gmarket.co.kr)이 최근 5년간 1~11월 종류별 지갑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부터 카드지갑'머니클립이 장지갑'반지갑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010년만 해도 지갑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품목은 반지갑(30%)이었다. 이어 장지갑(21%), 통장지갑(19%), 카드지갑'머니클립(10%), 중지갑(10%) 순이었다. 이후에도 순위에 일부 변동이 있었지만 카드지갑'머니클립보다는 장지갑'반지갑이 여전히 인기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카드지갑'머니클립 판매가 2013년보다 154% 늘어나면서 지갑 판매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도 카드지갑'머니클립(27%), 장지갑(23%), 반지갑(22%) 순으로 지난해 추세가 유지됐다. 이 기간 카드지갑'머니클립 판매량은 2010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장지갑과 반지갑 판매는 2010년과 비교해 각각 1% 증가, 20% 감소했다.

G마켓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웬만한 지갑을 대체하는 데다 최근 간편 결제 수단이 속속 등장하면서 부피가 큰 장지갑'반지갑의 수요가 줄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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