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단풍
곱디 고운 빛깔로
그대는 누구를 유혹하려고
고운 자태를 그리도 뽐내는가?
그대는 울긋불긋 단풍길을 걸으며
속삭이는 연인들의
귓속말을 엿듣고 있겠지!
그대는 온통 뭇 사람의
시선을 받다가
어느날 갑자기 말 그대로
추풍낙엽이 되었네!
스산한 가을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그대의 슬픈 눈물을
닦아주고 싶소.
구만산(대구 동구 해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