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우정체 역사서 '미명 36년…' 출간

입력 2015-12-10 01:00:02

경술국치부터 광복 이전까지 담아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다양한 건설사업을 펴온 대기업 오너가 일제강점기 36년의 생생한 역사서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사진)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우정체 역사서 '미명(未明) 36년 12,768일'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국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이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이 책을 출간했다. 이 회장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에 이어 3번째 역사서를 냈다.

'미명(未明) 36년 12,768일'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에서부터 1945년 8월 14일 광복 전야까지 1만2천768일간의 역사를 기록한 편년체에다 사건을 나열하는 방식의 우정체를 가미해 기술한 역사서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출간한 '6'25전쟁 1129일'과 '광복 1775일'을 보급,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6'25전쟁 1129일 요약본은 현재까지 국내에 800만 부 이상 보급됐고, 영문으로 번역돼 참전국과 참전용사 등 해외에 보급 중에 있다.

이 회장은 "역사는 모순과 함께한다. 목적을 위한 해석이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정체=이중근 회장의 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온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우리나라에 두고 사실 그대로를 일지 형태로 집필한 역사 기술 방식이라고 부영그룹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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