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김천지회 지지 성명…반대추진위 "市에서 여론몰이"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설립과 관련, 설립 예정지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 15일 자 10면, 11월 13일자 10면)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가 장사시설 건립 지지 성명을 발표, 민(民)-민(民)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천시는 건립한 지 50년이 지나 낡은 현 시립화장장을 이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이전추진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9월 4일엔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어 시(市)유지가 상당수 포함되고 주변에 인가가 거의 없는 봉산면 신암리 산 5번지 일대를 건립 예정지로 정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예정지가 공고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종합장사시설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김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격렬하게 반발해 왔다.
민-관의 갈등이 이어지는 중에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가 7일 성명을 발표해 김천시의 장사시설 이전에 힘을 싣자 민-관 갈등이 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는 지난달 30일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아 "사업추진이 답보인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갈등이 조장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김천의 백년대계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 달라"고 했다.
성명서가 발표되자 장사시설 반대 추진위원회는 발끈하고 나섰다. 김승희 반대 추진위원장은 "김천시가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이사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장사시설 추진 찬성에 손을 들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들었다"고 했다.
종합장사시설은 사업비가 354억원이며 약 7만㎡의 부지에 화장시설, 봉안당, 자연장지 등을 갖출 예정이다. 김천시는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50억원의 지역발전기금까지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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