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화장품 전문 기업 '로덱스코리아' 대구지사 설립
대구 출신의 여성 사업가가 서울에서 선보인 기능성 기초화장품 전문 기업 '로덱스코리아'(Rhodex Korea'대표 구숙희)가 대구지사를 설립, 지역 여심 공략에 나섰다.
피부 재생 효과가 큰 호주산 에뮤오일로 화장품을 만들어 노화 방지'미백 등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준다는 목표다. 로덱스코리아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에서 창업한 기초 화장품 전문 브랜드 로덱스를 춠히했다. 기초 화장품이란 외모를 꾸미기 위한 용도의 색조 화장품과 달리 원래 피부가 갖고 있는 기본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스킨'로션'에센스'수분크림 등을 이른다.
이 업체는 에뮤오일과 식물 줄기세포를 활용해 노화방지'미백 등의 효과를 지닌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한다. 에뮤오일이란 호주에 주로 서식하는 에뮤(Emu)라는 새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로 유칼립투스 오일, 티트리오일과 함께 호주 3대 오일에 꼽힌다.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나고 진피층까지 흡수돼 호주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화상'타박상 치료에 널리 쓰여 왔다. 에뮤오일 정제'가공 기술을 확보한 로덱스는 호주에서 에뮤오일을 직수입해 비누와 크림, 남성로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또한 국내 한 화장품 연구소기업으로부터 6개 식물(산삼'녹차'당근'녹두'죽순'감국) 줄기세포 추출물을 공급받아 '턴오버'(Turn over) 화장품을 생산한다. 턴오버란 노화한 피부의 재생 주기를 회복해 주는 것을 이른다. 피부 재생 주기(통상 28일)는 나이가 들수록 길어져 노화한 피부가 오랜 기간 남는데, 식물 줄기세포 화장품을 이용하면 재생 주기를 다시금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업체는 남성용 화장품을 포함해 20종의 화장품을 생산'판매한다. 원료 직거래를 통해 제품을 만드는 만큼 기존의 국내 수입품 대비 최대 35%가량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 업체는 창업 직후 중국'태국 등 동남아권 국가에 수출을 진행해 이달까지 15만달러(한화 1억7천340만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대구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활동 시작을 선언한 로덱스는 앞으로 몸집을 키운 뒤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다는 목표다.
김천에서 태어나 오랜 세월 대구에서 생활한 구숙희 대표는 "광고'물류비 거품을 빼고 오로지 제품만으로 인정받겠다. 지난 30년 동안 영업직과 화장품 판매업을 하며 신뢰를 다져 온 전국 300여 화장품 사업자들이 우리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고향인 대구경북과 전국을 넘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화장품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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