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인의 밤' 마지막 되나…300여 명 참가 송년 모임 열려

입력 2015-12-08 03:00:01

내년부터 대구시체육회와 통합, 독립성 잃어버릴까 걱정 토로

한 해 동안 지역의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공로가 큰 체육인을 선정하고 격려하는
한 해 동안 지역의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공로가 큰 체육인을 선정하고 격려하는 '2015 대구광역시 생활체육인의 밤'이 7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015 대구시 생활체육인의 밤'이 7일 오후 4시 40분부터 7시 30분까지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 리젠시홀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시생활체육회(회장 박영기)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체육단체 통합으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구 생활체육인들의 송년 모임이었다. 올 한해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힘쓴 유공자 100여 명이 각종 상을 받아 축제의 장을 이뤘지만, 대구시생활체육회가 내년 2월 말까지 문패를 내려야 하는 처지라 행사장에는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대구시체육회에서 떨어져 나와 1991년 2월 1일 출범한 대구시생활체육회는 25년 만인 2016년 2월을 끝으로 다시 통합 대구시체육회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흡수가 아닌 1대1 통합인 데다 생활체육회의 상당수 종목이 단독으로 가맹단체가 되지만, 행사 참가자들은 "대구시의 예산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실정상 어렵게 입지를 마련하고 있는 생활체육의 독립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2명이 각종 상과 감사패를, 2개 단체가 단체상을 받았다. 최고의 상인 생활체육대상은 대구시 북구생활체육회의 이광우 회장이 받았다. 이광우 회장은 18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생활체육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생활체육대상은 2008년부터 시상했으며 그해 이성수 대구시테니스연합회 고문, 2009년 이동연 동구생활체육회장, 2010년 이용대 대구시족구연합회장, 2011년 이환조 수성구생활체육회 사무국장, 2012년 권오섭 남구생활체육회장, 2013년 이정순 중구생활체육회장, 2014년 이대봉 대구시테니스연합회 고문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또 대구시 동구생활체육회는 최우수회원단체상을 차지했으며 대구시생활체육회 이수곤 부회장, 서구생활체육회 배종태 회장, 에어로빅스체조연합회 김영자 부회장 등 3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대구시생활체육회 양광석'조정옥'권욱진'임동기'권석원 부회장 등 38명은 대구시장상, 대구시생활체육회 배일기'최영훈 부회장 등 15명은 대구시의장상, 대구시생활체육회 이영섭'신국수 부회장 등 40명은 대구시생활체육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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