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6개 도축장 위생관리 부적합 판정

입력 2015-12-08 03:00:01

경신산업, 민속엘피씨 등 적합 3곳 뿐

지역 내 6개 도축장이 위생 면에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최근 전국 128개 도축장(소'돼지 78개소, 닭'오리 50개소)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대한 운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적합' 판정 90개소(70%), '부적합'(재평가) 판정은 38개소(30%)에 달했다.

부적합 판정에는 구미칠곡축협 축산물유통센터(경북 구미), 롯데푸드㈜(경북 김천), 삼세(경북 영천), 새한축산(경북 안동), 소백산한우(경북 영주), 신흥산업(대구 북구) 등의 지역 도축장이 포함됐다.

지역 내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경신산업㈜(경북 경산), 고령축산물공판장(경북 고령), 민속엘피씨(경북 군위) 등 3곳에 불과했다.

오리'닭 등 가금류의 경우에는 올품(경북 상주) 한 곳만 적합으로 판정됐고, 키토랑(대구 서구)은 부적합 대상에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도축장 위생수준 향상과 HACCP 운용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매년 축산물 위생관리법령에 따라 도축장 위생관리수준을 평가해 발표해 왔다.

이번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담보하기 위해 정부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5개 광역시, 9개도)와 소비자단체(8개 단체), 외부전문가(8개 기관)를 참여해 도축장의 인프라, 위생관리 및 미생물 검사결과에 대한 세부 항목별 평가 점수를 합산, 적합'부적합(재평가)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전국적으로 HACCP 운영 수준은 향상됐으나 위반업소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28개소 도축장 평가점수는 평균 87.7점으로 전년(84.9점) 대비 2.8점 상승했고 부적합 도축장은 38개소였다.

부적합 도축장의 경우 포유류(소'돼지)는 6개소가 증가(2014년 20개소, 26%→2015년 26개소, 33%)한 반면 가금류(닭'오리)는 7개소가 감소(14년 19개소, 35%→15년 12개소, 24%)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류 도축장은 법령위반에 따른 선행요건 부적합 지적사항이 증가한 반면, 가금류 도축장은 종업원의 위생관리 이해수준 향상 및 도축검사 공영화에 따른 도축검사관 배치에 따라 현장 기술지도 등을 통해 부적합 작업장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축산물 위생관리법령을 위반한 도축장은 31개소(소'돼지 21개소, 닭'오리 11개소), 34건으로 전년대비 다소 증가(14년 28개소, 22%→15년 31개소, 24%)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서 축산물 위생관리법령을 위반한 도축장은 관할 시'도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하고, 평가결과를 토대로 차등 관리를 통해 도축장 위생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적합판정 도축장은 시설개선'운영자금 지원 및 축산브랜드(소'돼지) 평가 시 반영토록 하고, 축산물 HACCP 운용 우수 도축장 선정 및 최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포상(장관상)을 통해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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