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시험은 정말 공정한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나?

입력 2015-12-07 01:00:02

EBS1 '다큐프라임' 오후 9시 50분

7일 오후 9시 50분 EBS1 TV '다큐프라임'에서는 시험을 맹신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인도,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시험제도를 통해 국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시험의 의미'가 무엇인고,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시험의 본질'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인도의 비하르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시험 때 부모들이 목숨을 건 벽 타기가 시작된다. 카스트를 뛰어넘어 절대 권력이 된 시험이기도 하다. 부모, 학교, 경찰, 심지어 국가까지 묵인하는 충격적인 인도의 부정행위 현장이 공개된다.

매년 6월, 중국에서는 1천만여 명이 동시에 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입시험 '가오카오'가 치러진다. 이틀 동안 모든 것이 결정되는 가오카오는 중국의 수험생들에게 '전쟁터'와도 같다.

이에 반해 구술시험 형식인 독일의 대입자격시험 '아비투어'는 나치 정권 시절 폭력적인 이념을 전달하는 도구였지만, 이제는 학생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견을 발화하는 도구로 변화했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역시 마찬가지다. 바칼로레아는 국가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정치는 진실에 대한 요구를 회피하는가?'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가?'는 올해 치러진 프랑스의 대입자격시험 바칼로레아 문제이다. 이는 수험생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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