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거의 매일같이 112로 거짓 신고를 한 4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3일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A(4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5분쯤 자신의 집에서 112로 전화를 걸어 "15년 전 가족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올 들어 최근까지 272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112로 거짓 신고를 한 A씨는 가족을 살해했다는 내용 외에도 "내가 죽으려고 한다"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교통사고가 났다" "불이 났다"는 등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허위 신고를 받은 경찰이 30차례나 긴급 출동해 확인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A씨는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경찰 업무를 방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홀로 살면서 외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행동을 방치할 수 없어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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