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을 찾고 있는 영주 판타시온리조트가 법원 경매에서 낙찰과 재경매를 반복하며 방황하고 있다.
부도 이후 진행된 법원 경매에서 10번 만에 주인을 만났지만 낙찰업체가 돈을 내지 않아 취소됐고, 재경매로 찾은 새 주인도 서류 미비로 낙찰이 무효 처리되는 등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1일 판타시온리조트를 최저입찰가 57억4천867만원으로 경매 입찰 공고를 내고, 14일 재입찰을 받기로 했다. 이번 최저입찰가는 1차 경매 당시 감정평가액 1천424억원의 4%에 불과하다.
판타시온리조트는 지난 10월 물놀이 시설 26종을 제외한 이앤씨티엠에스 소유 물건 전부를 대상으로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9차례에 걸쳐 유찰되면서 감정가가 30%씩 하락해 10차 경매에는 57억4천9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8월 진행된 10차 경매에서 ㈜썸머랜드가 92억9천만원에 낙찰됐지만, 낙찰금을 내지 못해 취소됐다. 재경매 끝에 지난달 9일 골든레인과 MJB사가 공동으로 63억5천만원에 낙찰받았지만 입찰 서류에 법인 도장이 아닌 입찰자 개인 도장을 찍은 사실이 드러나 법원이 낙찰 무효 처리했다.
이앤씨건설㈜은 지난 2007년 영주 가흥동'아지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판타시온리조트 공사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8월 부도 처리됐다. 진통 끝에 2010년 공사를 재개했지만 다시 3개월 만에 재차 부도를 냈다. 이후 부도 6년 만에 근로복지공단이 강제경매를 신청하면서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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