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美 기업·도시와 경제 협력 '세계로' 세계물포럼 168개국 4만6천명 '대구로'
지난해 민선 6기 권영진호가 엔진을 예열했다면 올해는 고속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은 한 해였다. '오로지 시민행복을 위한 시정을 펴고, 반드시 창조대구를 만들겠다'는 공약 등 약속한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높여야 했던 중요한 해였다. 2015년 권영진호는 어떤 성과를 거뒀고, 또 이를 토대로 내년엔 또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갈지를 짚어본다.
(1)세계로! 대구로!
2015년 대구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세계화'를 들 수 있다. 대구 미래 먹거리를 찾아 세계로 눈을 돌리고 세계를 대구로 불러들였다. 올 4월 세계물포럼 개최로 세계 168개국 4만여 명이 대구를 찾았고, 올 9월과 10월엔 대구를 살릴 미래 먹거리산업을 위해 미국, 유럽 등을 다니며 유치에 공을 들였다. 또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바이어 등을 대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구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세계로!
대구시는 유럽과 미국 등을 다니며 세계적인 기업이나 유망 먹거리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와 협력'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대구 미래 먹거리산업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르노자동차 등 선진 기업과 MOU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월 프랑스 르노자동차 본사를 방문, 르노자동차가 대구의 전기자동차 관련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및 협력업체 생산제품 사용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프랑스 다쏘시스템 본사도 방문해 스마트시티(SMART City) 시범 사업, 미래형 자동차(C-Auto) 사업과 관련해 협업하고, 의료 분야의 협력 강화 및 소재 관련 연구센터 건립 등과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밀라노와 경제'문화 협력
시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줄리아노 피사피아 시장과 자매도시 간 경제 및 문화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밀라노상공회의소도 방문해 양 도시의 경제 교류 및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밀라노와의 경제사절단 교류 정례화, 양 도시 섬유패션 및 자동차부품 등 각종 전시회 상호 참여, 양 도시 강점을 활용한 경제 합작 프로젝트 발굴 등을 제안했다.
▷시카고'밀워키 등 물산업 벤치마킹
시는 9월 시카고에서 열린 물산업전시회 WEFTEC(Water Environment Federation's Annual Technical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가하고, 세계물환경연맹(WEF)과 물산업 관련 각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유망기술 물기업 제품을 미국 상하수도시설에 도입하기 위해 평가'검증하는 시스템인 '혁신적 물산업 기술협력'에 한국 물기업을 참여시키는 데 WEF가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국내 물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의 활로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세계적인 물산업 도시인 미국 밀워키시와도 물산업 클러스터 및 물산업 R&D 중심 대학, 물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대구로!
대구는 세계물포럼을 성공 개최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 많은 외국인 유치를 위해 대구공항 활성화, 나아가 신공항 건설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
시는 올 4월 세계 7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국빈급 2명, 장'차관 106명, 국회의원 27개국 71명, 지방대표 26개국 95명 등 168개국 4만6천 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 세계 속에 대구를 각인시켰다. 이는 직전 대회인 프랑스 마르세유보다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물포럼 기간 동안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 5개국 국가 정상과 면담하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비롯해 투자유치 및 통상 활동도 활발히 펼쳐 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약정 및 MOU 체결, 수출상담 추진액 1천200만달러, 현장 계약액 30만달러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공항 이용객 급증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도 시가 '대구의 세계화'를 위해 공을 들인 분야 중 하나다. 저비용 항공사 취항, 야간운항 통제시간 대폭 완화 등으로 대구공항이 10년 만에 공항 이용객 15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4년 156만 명을 기록한 뒤 10년 만에 다시 150만 명대에 재진입했다. 또 1998년 9월 노선 폐지 후 올 3월 16년 만에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을 부활시켰고, 중국 베이징, 상하이 노선으로 직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10월 대구~괌 노선에도 추가 취항하는 등 연말쯤엔 이용객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 8월 공항 활성화 및 발전 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공항공사와 항공청, 항공사, 여행사, 관광업계 등 1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TF'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영남권 신공항
시는 대구경북 나아가 남부권 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 1월 대구에서 열린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자치단체장들의 극적 합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용역 착수 보고회, 신공항 연구결과 발표 등에서도 밀양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공항 사업은 6월 한국교통연구원'ADPi컨소시엄과 사전타당성검토용역 계약 체결, 7월 사전타당성검토용역 착수 보고회 등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8월엔 지자체들이 각각 공항시설 및 사업비, 항공기 운항 타당성, 항공 수요 예측 및 접근성 분석, 환경생태 영향, 소음 분석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공항 연구결과를 제출하고 9월 지자체별 신공항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섬유도시에서 기계부품도시를 거쳐 물'에너지'의료산업을 3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설정하고 세계적인 선진도시로 나아가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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