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 찾기 상담'에 나선 허남원 교수
허남원 교수는 무엇인가에 '잘 꽂히는' 사람이다. 어디에 무슨 일에 꽂히느냐에 따라 그의 삶도 다양한 궤적을 그렸다. 그런 그가 요즘 '천직 찾기 상담사'라는 일에 꽂혀 있다. 천직 찾아주는 일에 천직을 걸었다는 그를 만나봤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6년 동안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하면서 우리 교육 현실에 큰 회의감이 일었다. 자기 희망을 적어보라고 하면 90%가 자기 직업을 성적에 맞추고 있었다. 의사, 법조인, 교사, 공무원 등 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었다.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의 사례는 우리와 많이 다른가.
▶일본에서는 학생들이 성적과 자기 진로를 맞추지 않는다. 요즘엔 자기 소질, 적성에 하나를 더해서 '가슴 설레는 일'을 진로 찾기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천직 찾기에 지도나 가이드 자체가 없다. 즉 천직은 의도적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다고 보고 있다.
-허 교수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천직은 저절로 찾아지는 것'이라는 미국식 접근 방법을 다양한 형태로 프로그램 속에 응용했다. 천직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과정은 일본 프로그램을 빌려왔다. 두 나라의 장점을 취합해서 한국식으로 정리했으니 최적의 조합이 되었다고 자신한다.
-동기부여, 자기계발서를 냈다는데.
▶작년에 '안된다꼬예?'(매경출판)라는 책을 냈다. 어린 시절 열등생이었던 내가 카이스트, 포스텍을 거쳐 이 자리까지 이르는 과정을 에세이로 풀어썼다. 어릴때부터 학습부진아가 어떻게 최고 명문대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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